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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리뷰 Hotel Review

퀘벡 랜드마크 호텔, 페어몬트 르 샤또 프롱트낙

by 밤비행✈︎ 2023.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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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irmont Le Château Frontenac

Room Type : FAIRMONT ROOM

대부분의 여행은 숙소 체크인에서 시작해 체크아웃으로 끝났다. 그러고는 비행기를 타거나, 기차 혹은 버스를 타고 다른 도시로 이동했고, 집으로 다시 돌아오기도 했다. 아무런 정보도 계획도 없이 도착한 낯선 곳을, 우리는 아주 잠시 머물고 떠났다. 정해진 것 없어 불완전했던 우리의 여행의 시작과 끝은 항상, 그곳이었다.

1. 이 호텔을 선택한 이유

가격을 생각한다면 절대 선택하지 않았을 샤또 프롱트낙 호텔. 퀘벡의 랜드마크이자 페어몬트라는 브랜드의 대표적인 호텔이기도 한 이 호텔을 왜 선택했을까요...? 시간이 조금 지난 지금 생각해도 왜 그랬을까 싶습니다. 나이아가라 폭포를 구경한 후 토론토에서 상파울루로 바로 떠나려고 했습니다만, 토론토까지 왔는데! 퀘벡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퇴사 후 여행하는 초반이라 그랬는지, 그래 평생에 한 번인데!라는 생각이 들었나 봅니다. 바보같이... ㅠㅠ 그렇게 퀘벡으로 달려가 도깨비 공유 형님이 운영하시는 호텔에서 2박을 하게 됐습니다.

2. 호텔로 가는 방법

샤또 프롱트낙에 투숙하는 사람 중에서 저처럼 캐리어를 질질 끌고 프롱트낙으로 가는 오르막길을 오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겁니다. 퀘벡 공항에서 나와 시내로 가는 버스를 타고, 한번 더 갈아타고 퀘벡 올드 타운 근처에 내립니다. 세인트 존 게이트를 지나 10분만 걸어가면 퀘벡의 랜드마크인 페어몬트 르 샤또 프롱트낙에 도착합니다. 하지만, 이 호텔에 숙박하시는 분들은 다 택시 타실 것 같아서 설명이 따로 필요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3. 페어몬트 Fairmont

페어몬트(Fairmont)는 아코르(Accor) 호텔 브랜드의 4개 등급(Luxury, Premium, Midscale, Economy) 중 럭셔리(Luxury) 등급에 속합니다. 아코르 브랜드 등급 중에서는 가장 상위 등급입니다. 그중에서 페어몬트는 7번째로, 전체 아코르 브랜드 중에서도 상당히 상위에 위치한 높은 등급의 브랜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당연한 말이지만 퀘벡에서 5성급 호텔입니다.

4. 객실에 대하여

객실 내부는 슈퍼 럭셔리와는 조금 거리가 멀었습니다. 샤또 프롱트낙에서 가장 저렴한 등급의 방이어서 그런 걸 수도 있고, 아니면 샤또 프롱트낙 호텔 자체가 정말 정말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건물이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기본 등급의 객실치고는 방 크기는 꽤 컸습니다. 사실 다른 페어몬트급의 호텔들에 자본 경험이 있어야 비교도 해보고 좋다 별로다 평가를 할 수 있을 텐데, 매번 이비스만 전전하는 신세라 샤또 프롱트낙이 얼마나 좋은 호텔인지 말하기가 조금 조심스럽긴 합니다. 그래도 저만의 생각이 누군가에게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으로 의견을 말해보자면, 샤또 프롱트낙 기본룸에 하루 머무를 돈으로 다른 곳에 3박을 하거나, 값 비싼 저녁 식사를 하는 게 더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아, 물론 경제적 여유가 되시는 분들께는 프롱트낙 정말 추천드립니다. 퀘벡은 프롱트낙 주변을 구경하기 위한 곳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니까요.

5. 나머지

코로나 이후 미친 듯이 오른 물가 때문에 체감하는 체류비가 정말 엄청났습니다. 퀘벡은 좀 오래 머물면서 지내보고 싶은 도시 중에 하나였는데, 도저히 감당이 안될 것 같아서 페어몬트에서 2박 후 바로 상파울루로 떠났었습니다. 퀘벡 올드타운 쪽은 샤또 프롱트낙 주변으로 주요 관광지가 있기 때문에, 아주 짧게는 하루, 이틀이나 삼일 정도면 여유 있게 걸어서 돌아볼 수 있습니다. 샤또 프롱트낙은 페어몬트 호텔 중에서도 대표적인 호텔이기도 하지만, 퀘벡의 랜드마크이기도 해서, 샤또 프롱트낙을 투어 하는 투어 프로그램도 있을 정도입니다. 호텔 로비를 드나들 때 투어하시는 분들을 자주 마주쳤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냥 저렴한 호텔에 숙박하면서 프롱트낙은 그냥 구경만 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페어몬트가 별로라는 의미는 아니고, 저같이 지갑이 얇은 여행객들에게는 가성비가 좀 떨어지는 느낌이 많이 들었기 때문에, 샤또 프롱트낙에 숙박하는 데 큰 의미를 두지 않는 사람이라면 그냥 놀러 다녀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느낌을 받을 수 있는 호텔입니다.

6. 한 줄 소감

"샤또 프롱트낙은 정말 좋은 호텔이지만, 예산이 빠듯한 여행객이라면 근처 저렴한 호텔에 숙박하고 샤또 프롱트낙엔 구경만 하러 가는 게 좋겠다"

부족하지만 솔직한 후기가 여러분의 소중한 여행 준비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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